[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올 시범경기서 쾌투를 선보이며 개막전 메이저리그 합류의 가능성을 드높이고 있는 유제국(24.탬파베이)이 다시 한 번 시험무대에 선다. 탬파베이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브라잇하우스 네트워크 필드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스플릿 스쿼드 게임에 유제국을 구원으로 내세운다고 발표했다. 유제국은 에이스 스캇 카즈미어, 시스 매클렁, 채드 오벨라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유제국은 팀 선배 서재응(30)과 함께 이번 시범경기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3경기(선발 1경기) 5이닝 동안 1실점, 방어율 1.80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 3개에 볼넷 1개 피안타 5개(솔로홈런 1개)로 내용도 좋다. 현재 탬파베이는 카즈미어, 케이시 포섬, 서재응, 제임스 실즈로 선발 로테이션의 4자리를 채웠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제국과 에드윈 잭슨 등 4명의 선수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유제국으로선 호투를 이을 수록 개막전 빅리그 로스터는 물론 5선발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코리언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서재응은 오는 21일 역시 클리블랜드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16일 같은 팀을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 피칭을 선보인 만큼 이번에도 빼어난 피칭이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 등판 당시 무산됐던 추신수(25.클리블랜드)와의 맞대결이 이번에는 성사될지도 주목거리다. 이밖에 백차승(27.시애틀)은 20일 시카고 컵스전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한다. 지난 16일 역시 컵스전에 나서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만큼 이번에는 설욕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