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의 카리스마, 김명민이 라디오에 출연했다. 김명민은 지난 3월 16일 SBS 파워FM(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이선아 연출)에 출연해 DJ 최화정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놀라운 사실은 김명민의 라디오 출연이 처음이라는 점. 그런데 보통 라디오는 한번 지나가면 끝이지만 김명민이 출연한 이 프로그램은 다시보기(radio.sbs.co.kr/powertime)가 가능해 시간을 놓친 청취자들의 아쉬움도 달랠 수 있다. 김명민은 이날 “그 동안 최화정 씨가 방송을 통해 외과의사 장준혁을 한번 만나고 싶다는 소식을 측근으로부터 전해 듣고 난생 처음 라디오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을 건넨 뒤 “10여년 전 최화정 씨의 연극 ‘리타 길들이기’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사인을 받고 싶었지만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구나’라고 생각만하고 발걸음을 돌린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최화정은 “드라마 ‘하얀거탑’ 마니아가 된 뒤로 꼭 한번 김명민 씨를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그 소원이 이뤄졌다”며 방송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명민은 “장동건과 정우성을 보면 너무 부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화정이 “연예계에서 멋있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이 있느냐?”고 질문했는데 김명민은 “장동건과 정우성의 카리스마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어 “‘하얀거탑’을 녹화해서 보면서 내가 봐도 멋있는 장면이 있더라”고 말하고 수줍어하기도 했다. 평소 즐겨 부르는 노래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명민은 “노래방에 가면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즐겨 부른다”고 말하고 라디오에서 ‘그대와 영원히’가 나갈 때는 눈을 지그시 감고 라이브로 1절을 따라 부르며 숨은 노래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남을 웃기는 재주도 보여줬다. “평소 ‘웃찾사’ 개그 프로그램도 즐겨 봤다”는 김명민은 성우목소리로 외화 예고편을 리얼하게 흉내내는가 하면 최화정과 함께 ‘하얀거탑’의 패러디대사도 연기해 유머 감각을 자랑했다. 김명민이 출연한 이날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보는 라디오는 접속자가 폭주하고 수천 건의 문자가 쇄도해 김명민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