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감독의 최향남 '예찬론'
OSEN 기자
발행 2007.03.18 12: 18

강병철(61)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투수 최향남(36) 이야기만 나오면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강 감독은 18일 LG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 2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예전엔 최향남이 머리를 염색하는 등 돌출 행동을 일삼는 문제아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같이 지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모범이 되는 선수"라며 말문을 열었다. 강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쉬는 날 없이 운동하고 야간에도 피곤할 법한데도 홀로 나가 알아서 훈련하는 걸 보니 믿음이 가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최향남이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해 우리 선수들 중에서 몸이 제일 좋다"고 팀 내 최고 몸짱으로 인정했다. 올 시즌 최향남에 기대감도 드러냈다. 강 감독은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국 트리플A에서 활약했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역시 대단한 선수임에 틀림없다"며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좋은 활약을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 야구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팀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이 전수해주고 있다. 실력도 기대되지만 최향남의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팀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아주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향남이 한때 문제아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에서 탈피해 올 시즌 강 감독의 기대와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롯데 팬들의 염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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