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4이닝 무실점, 국내 복귀전 '합격점'
OSEN 기자
발행 2007.03.18 15: 06

"마이너리그서 마운드에 오를 때를 떠올리며 던졌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향남(36)이 국내 복귀 후 첫 등판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경기 전 성준 투수코치와 60개 안팎으로 던지기로 하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향남은 4이닝 동안 14타자를 맞아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을 찍었고 투구수 63개 중 스트라이크는 42개를 기록했다. 3회말 최향남은 LG 7번 이성렬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박경수의 2루타와 이종렬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 1루 주자 이종렬을 견제구로 잡아내 실점을 막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최향남은 "변화구보다는 직구 위주로 던졌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서 올라왔지만 특별히 떨리는 건 없었다. 그저 마이너리그서 마운드에 오를 때를 떠올리며 공 하나 하나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강병철 감독은 "경기 전 최향남에게 특별히 주문한 건 없다. 베테랑이니 알아서 잘 하리라 믿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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