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이틀 연속 완봉승을 거두었다. SK 선발 이영욱은 완벽한 피칭으로 합격 판정을 받았고 KIA 선발 에서튼은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SK 정상호는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렸다. SK는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2차전에서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KIA 타선을 단 3안타(1볼넷)로 틀어막고 정상호의 홈런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었다. KIA를 상대로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이었다. 종아리 근육통으로 서튼이 빠진 KIA는 이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이틀 연속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SK는 KIA 마운드에 눌려 8회까지 2안타에 그쳤으나 9회초 공격에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정상호가 KIA 바뀐투수 정원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1사후 최정의 좌전안타와 도루에 이어 김강민이 좌중간 담장에 맞는 2루타로 한 점을 보태고 승기를 잡았다. SK 선발투수 이영욱은 5이닝 동안 KIA의 15타자를 맞아 단 1안타 1사구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했다. 주자들이 병살로 아웃돼 무잔루를 기록했다. 잠수함 투수 특유의 변화무쌍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앞세워 KIA 타자들을 솎아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청신호를 켠 셈. 반면 KIA 선발 에서튼은 다소 모호한 피칭을 했다. 3이닝 동안 71개의 볼을 던질 정도로 제구력이 완전치 않았다. 1회부터 중전안타를 맞고 잇따라 볼넷을 내줘 무사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1안타를 맞았지만 4사구 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위기가 되면 최고 스피드 143km짜리 직구를 앞세운 전력 피칭으로 타자들을 잡아내는 면도 동시에 보여주었다. SK는 이영욱에 이어 정우람 이한진 조웅천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KIA 타선을 잠재웠다. KIA는 에서튼에 이어 이동현 김희걸 진민호가 이어던지며 영의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정원이 9회초 홈런 등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는 바람에 이틀 연속 패배했다. sunny@osen.co.kr 정상호=SK 와이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