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선발이 확정됐다".
김성근 SK 감독은 18일 광주구장서 벌어진 시범경기서 KIA를 이틀 연속 완봉으로 누른 뒤 선발투수로 나온 이영욱에 대해 선발 발령장을 냈다. 김 감독은 "오늘 피칭으로 선발투수로 완전히 결정됐다. 앞으로 4선발로 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욱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박정권의 타격이 좀 무뎌졌지만 나머지 젋은 타자들이 잘해주었다"고 후하게 평가했다. 특히 향후 선발진의 등판 일정에 대해 "앞으로 레이번, 로마노, 김광현, 이영욱이 차례로 시범경기 선발로 나설 것이고 삼성과의 첫 경기(24일)에 김영수가 나갈 것이다. 이날 김영수가 (5선발) 키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틀 연속 패장이 된 서정환 감독은 "선발 에서튼은 제구가 안됐지만 괜찮은 피칭이었다. 심판을 세우고 처음으로 던져서 볼이 높은 것 같았다. 앞으로 제구력이 잡힌다면 쉽게 당하는 투수는 아닌 듯하다. 이날 타자들이 방망이를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 타구의 질도 SK 타자들에 비해 안좋았다. 페이스가 전반적으로 다운되는 시점인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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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