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박주영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리했다. 서울은 18일 오후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3라운드에서 후반 3분 정조국의 도움을 받은 박주영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서울 입장에서는 골대가 너무나 아쉬운 전반이었다. 서울은 전반에만 골대를 2번 맞추며 골찬스가 무산시켰다. 전반 10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이을용의 전진패스를 받은 아디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것을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박주영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17분에는 정조국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한 후 이겨내고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뒤따라오던 니콜라의 몸을 던진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1분 후 정조국은 아크서클 왼쪽 부근 약 30여미터 지점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날렸으나 다시 한 번 골포스트를 맞히고 말았다. 서울이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제주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왼쪽 터치라인을 파고 들어간 박주영이 중앙에서 쇄도하는 박주영에게 좋은 크로스를 날리고 정조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조준호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들어 서울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분 정조국이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이청용에게 패스하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청용은 다시 한 번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으로 스루패스를 했고 정조국은 반대편에 있던 박주영에게 패스했다. 박주영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1-0이 되자 제주는 이반을 빼고 윤석을 투입하는 등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12분 전재운이 아크서클 정면까지 치고 들어간 후 쇄도하는 심영성에게 패스했지만 김병지에게 잡히고 말았다. 14분에는 김병지가 펀칭한 것을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했으나 다시 한 번 김병지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패기있는 제주의 공격을 막아낸 서울은 이청용, 김동석 등 젊은 피를 앞세워 공격해나갔다. 23분에는 이청용이 상대 수비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면서 드리블해 들어가 찬스를 만들었고 김동석도 중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32분에는 박주영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코너에서부터 드리블한 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조준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또한 동점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골을 뽑아내지는 못하며 1-0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서울은 K리그 3연승(컵대회 포함 4연승)을 달렸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오는 21일 수원 삼성과 하우젠컵 2라운드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상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