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2방' 전자랜드, 삼성에 창단 후 첫 원정승
OSEN 기자
발행 2007.03.18 17: 02

인천 전자랜드가 3점슛 12개를 성공시키며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창단 이후 첫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샘 클랜시(23득점, 13리바운드)와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정선규(18득점, 3스틸)의 활약으로 4위 삼성에 100-9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22승 30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가닥 희망을 잡게 됐고 삼성은 4위 싸움에서 한 템포 쉬어가게됐다. 팽팽하던 1쿼터에서 점수가 벌어진 것은 3점슛 때문이었다. 전자랜드가 앞선 16-12에서 전정규가 2번째 삼점슛을 성공하면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골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34-25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서 이규섭의 잇달은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삼성은 서장훈이 높이의 우위를 살려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면서 2쿼터 5분 30초께 40-4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춤했던 전자랜드는 정선규가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삼성의 범실을 묶어 다시 앞서며 55-50으로 전반을 리드한 채 끝냈다. 그러나 삼성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3쿼터 막판 들어 이규섭의 활약으로 74-70으로 추격해 4쿼터를 맞아 초반 이원수가 연속으로 2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으며 76-76으로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후 장군멍군하며 접전을 펼치던 양 팀의 승부가 결정된 것은 종료 2분 전. 전자랜드는 정선규와 김성철의 3점슛과 클랜시의 골밑슛으로 93-86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마일즈가 종료 1분 전 승부에 쐐기를 밖는 3점슛을 터뜨려 승리했다. ■ 18일 전적 인천 전자랜드 100 (34-25 25-21 19-20 24-22) 92 서울 삼성 10bird@osen.co.kr 전자랜드-삼성의 지난 1월 24일 인천 경기서 정선규가 이규섭을 따돌리고 볼을 잡아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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