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에게 승리를 거두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또 원주 동부는 창원 LG에게 패하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부산 KTF는 오리온스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30승 고지에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샘 클랜시(23득점, 13리바운드)와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정선규(18득점, 3스틸)의 활약으로 4위 삼성에 100-92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을 앞서며 끝낸 전자랜드는 삼성의 이규섭에게 3점포를 맞으며 3쿼터 한때 삼성과 장군멍군의 접전을 벌였지만 4쿼터 2분을 남기고 이날 승리의 수훈갑 정선규의 3점포에 힘입어 삼성을 눌렀다. 전자랜드는 3점슛을 12개나 성공시키면서 삼성을 상대로 창단 후 첫 원정승을 거뒀고 시즌 22승 30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권과 승차를 반 게임 차로 좁히면서 남은 2경기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KT&G와 공동 6위였던 동부는 김주성과 양경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고도 2위 창원 LG에 패하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종료 1분을 남겨놓고 동부에 69-67로 불안하게 리드하고 있었다. 그러나 승리의 주역인 조상현이 경기 15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밖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72-67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김주성은 KBL 최초로 500블록슛을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F는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애런 맥기(32득점, 10리바운드), 송영진(25득점, 3점슛 2개), 신기성(18득점, 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김승현과 피트 마이클이 빠진 오리온스에 접전 끝에 91-86으로 승리를 30승 고지에 오르며 단독 3위를 지켰다. 이로써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던 오리온스와 삼성은 모두 패해 치고 나가지 못했다. 한편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 KCC의 대결에선 모비스가 4쿼터 좋은 활약을 펼친 크리스 버지스(21득점, 17리바운드)와 김효범(17득점, 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마르코 킬링스워스(33득점, 23리바운드)가 분전한 KCC에 79-77로 승리했다. ■ 18일 전적 ▲ 서울 인천 전자랜드 100 (34-25 21-25 19-20 26-20) 92 서울 삼성 ▲ 창원 창원 LG 72 (15-13 18-14 14-21 25-19) 67 원주 동부 ▲ 대구 부산 KTF 91 (29-18 19-33 15-17 28-18) 86 대구 오리온스 ▲ 울산 울산 모비스 79 (23-23 24-13 15-22 17-19) 77 전주 KCC 10bird@osen.co.kr 전자랜드-삼성의 지난 1월 24일 인천 경기서 정선규가 이규섭을 따돌리고 볼을 잡아내는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