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스포츠에 본격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두 신예 올레그 크마라(16)와 미카엘로 노보파신(20)이 각각 'WCG 2006' 피파 우승자 다니엘 쉬넬하제(23, 독일), 워크래프트3 최강자 '그루비' 마누엘 쉔카이젠(21, 네덜란드)을 제압, 패권을 차지하며 새로운 영웅 탄생을 알렸다. 이번 'WCG 2007 삼성 유로 챔피언십'에 우크라이나는 2명의 선수를 내보내 이들이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며, 대회 참가 사상 첫 종합 우승을 일궈냈다. 올레그 크마라는 피파 시작 불과 1년만에 첫 우승을 일궈내며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그동안 각 대회에서 8강과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SK HOT' 미카엘로 노보파신은 마누엘 쉔카이젠과 유안 메를로 등 쟁쟁한 선수를 차례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 피파 07 우승 올레그 크마라 - 우크라이나에게는 사상 최초의 종합우승이다.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번 대회에 우크라이나에서는 선수 2명만 보냈는데 2명 모두 금메달을 따내 기쁘다. -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 경기 전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해 힘들었다. 1라운드에서 패배 후 침착하게 집중을 잘해서 2라운드에 임했다. 다행히 2라운드에서 상대가 실수를 많이 해 승리할 수 있었다. - 피파를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 2006년부터 피파를 시작했다. 기간을 짧지만 우크라이나 친구들이 연습 과정을 많이 도와줘 우승할 수 있었다. - 우승 상금은 어느 곳에 사용할 예정인지. ▲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지는 못했지만, 아마 가족들에게 사용을 할 것이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곧 눈앞에 다가올 우크라이나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최대 목표이고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한다면 3위 안에 들어가겠다. ◆ 워크래프트3 우승 미카엘로 노보파신 - 그루비, 토드 등 강자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매우 만족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해 기대가 컸는데 우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와 더욱 기쁘다. - 우승까지 힘들었던 경기는. ▲ 결승전이 가장 어려웠다. 1라운드에서 토드에게 1-2로 패한뒤, 2라운드도 0-1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를 하는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았다. - 앞으로 계획은. ▲ 우선 이번 한주는 푹 쉬고 싶다. 그동안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겼다. WCG를 비롯해서 많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