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 명단이 19일 오후 발표됐다. 해외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 중인 이동국(29, 미들스브러)과 독일 분데스리가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차두리(27,마인츠)를 제외하고 모두 포함됐고 K-리그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에서 안정환(31, 수원)과 박주영(23, FC 서울)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특히 두 선수 모두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베어벡 감독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경기 감각 면에서 크게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발탁이 되지 못했다. 반면 이천수(26, 울산)의 경우 비록 징계 때문이었지만 지난 17일에야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며 정규리그 경기 후반전만 소화했음에도 선발됐다. 이와 함께 이번에 새로 뽑힌 선수들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올림픽 대표 선수들인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베어벡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한꺼번에 맡고 있기 때문에 24일의 우루과이전 보다는 28일 치를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예선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FIFA(국제축구연맹)의 징계를 받아 앞으로 올림픽 예선 2경기에 뛸 수 없는 박주영도 발탁하지 않았다고 풀이할 수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대표팀에 합류시켜 올림픽 예선에도 대비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팬들은 현재 K-리그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 중 뽑히지 않은 선수들이 있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동호인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름은 바로 이청용(19, FC 서울). 이청용은 현재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현재 K-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고 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물론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그의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점과 선수에 대한 기호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나름대로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어벡 감독은 말을 아끼고 있다. 대표팀 선발에 관한 공식적인 이야기는 우루과이전 하루 전에 갖는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