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감독 겸 액션전문 배우 정두홍이 MBC 월화드라마 ‘히트’(H.I.T)를 통해 처음으로 TV드라마에 출연한다. 3월 19일 첫방송되는 ‘히트’는 검찰과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의 가치관 대립과 일상을 통해 그들의 고뇌와 삶을 그린 리얼 범죄수사 로망스토리. 이미 액션연기에서 정평이 나 있는 정두홍은 ‘히트’의 무술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정두홍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드라마 초반 ‘히트’의 핵심인물인 버팔로 역으로 깜짝 출연하게 됐다. 정두홍은 자신이 무술감독인 만큼 무술지도에만 집중하기 위해 출연을 고사했으나 제작진의 끈질긴 노력에 결국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히트’의 한 제작진은 “초반 핵심인물인 버팔로 역에는 정두홍보다 더 나이가 든 사람을 물색했다. 하지만 정두홍이 인지도도 높고 연기력 또한 좋아 출연제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두홍이 무술지도에만 집중하기 위해 극구 출연을 사양했으나 연출을 맡은 유철용 PD와의 깊은 인연과 모든 제작진의 요구에 결국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두홍은 ‘올인’ ‘폭풍속으로’ 등 유철용 PD의 액션이 들어간 모든 작품에서 무술감독을 맡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다. 때문에 유철용 PD와의 인연이 정두홍의 브라운관 데뷔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한편, 고현정 하정우 주연의 ‘히트’는 전국시청률 5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주몽’의 뒤를 이어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