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스-김수연 53점' 국민, 삼성 꺾고 '유종의 미'
OSEN 기자
발행 2007.03.20 05: 41

정규리그 5위가 이미 확정됐던 천안 KB국민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올시즌을 마감했다. KB국민은행은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최종전에서 53득점과 37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한 용병 욜란다 그리피스(31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와 김수연(22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의 활약을 앞세워 승패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던 삼성생명을 81-77로 물리쳤다. 2006 여름리그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KB국민은행은 김영옥의 부상과 정선민의 이적 등 전력의 공백을 절감하며 5승 15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1쿼터를 19-28로 뒤진 KB국민은행은 2쿼터 27-36 상황에서 이경희(7득점)가 자유투 4개를 성공시킨 뒤 김수연의 2점슛으로 33-36으로 추격했고 2쿼터 막판 김수연이 연속 4득점하며 전반을 39-40으로 마쳤다. 이어 3쿼터에서는 로렌 잭슨(22득점, 5리바운드, 4스틸, 5블록)의 연속 득점으로 50-54로 뒤진 상황에서 한재순(6득점, 3스틸)의 자유투 2개와 2점슛으로 6분 28초만에 54-54 동점을 만들었고 그리피스와 김수연의 연속 2점슛으로 58-54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의 추격에 종료 5분전까지 68-68로 승패를 예상할 수 없었지만 KB국민은행은 그리피스가 7득점을 몰아친데 힘입어 종료 3분 9초를 남겨놓고 75-68, 7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이 홍보람(8득점, 3점슛 2개)과 박태은(5득점)의 3점포로 종료 1분 27초전 77-74로 쫓아오자 KB국민은행은 김수연과 그리피스의 연속 2점슛으로 종료 34초를 남겨놓고 다시 7점차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삼성생명은 부상 치료와 재활 중이던 이미선이 올시즌 처음으로 출전, 17분 38초동안 뛰며 플레이오프 출전 가능성을 시험했다. 이날 이미선은 2개의 리바운드와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 19일 전적 ◆ 천안 천안 KB국민은행 81 (19-28 20-12 24-17 18-20) 77 용인 삼성생명 ▲ KB국민은행 = 욜란다 그리피스(31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 김수연(22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김지윤(9득점) 이경희(7득점) 한재순(6득점, 3스틸) ▲ 삼성생명 = 로렌 잭슨(22득점, 5리바운드, 4스틸, 5블록) 박정은(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홍보람(8득점, 3점슛 2개) 김세롱(7득점, 3리바운드) 나에스더(6득점, 5리바운드, 2스틸) 김영화(6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 최종 순위 ① 안산 신한은행 17승 3패 (0.850) - ② 춘천 우리은행 14승 6패 (0.700) 3.0 ③ 용인 삼성생명 13승 7패 (0.650) 4.0 ④ 부천 신세계 8승 12패 (0.400) 9.0 ⑤ 천안 KB국민은행 5승 15패 (0.250) 12.0 ⑥ 구리 금호생명 3승 17패 (0.150) 14.0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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