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호나우두 결승골' 맨U, FA컵 4강 - 토튼햄은 첼시에 무릎
OSEN 기자
발행 2007.03.20 06: 5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들스브러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 '트레블 신화'를 향한 또 하나의 고비를 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벌어진 FA컵 8강 재경기에서 후반 31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미들스브러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로 재경기를 이끌어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선제 결승골 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달 15일 비카리지 로드에서 왓포드와 FA컵 결승전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인 루니가 두차례나 상대 골키퍼 마크 슈왈처와 맞서는 기회를 모두 골과 연결시키지 못하는가 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이 겹치며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16분 박지성이 키에런 리처드슨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7개의 선방을 기록한 슈왈처의 벽에 막혔다. 그러나 천하의 슈왈처도 페널티킥은 막지 못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한방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후반 31분 가브리엘 에인세의 날카로운 공간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왼쪽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왔고 이 순간 조너선 우드게이트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후반 17분 리 카터몰 대신 제임스 모리슨, 후반 24분에는 훌리우 아르카 대신 파비오 호쳄박을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던 미들스브러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한방에 무너졌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44분 로버트 후트를 투입, 이날 이동국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토튼햄 핫스퍼는 화이트 하트 레인 구장에서 벌어진 재경기에서 첼시에게 FA컵 4강 티켓을 내줬다. 토튼햄 핫스퍼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0분 안드리 셰브첸코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숀 라이트-필립스의 결승골을 연속해서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34분 로비 킨의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한 토튼햄 핫스퍼는 인저리 타임 4분까지 주어졌지만 끝내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이날 이영표는 어김없이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지만 끝내 FA컵 4강 티켓을 첼시에게 내주고 말았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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