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인먼트' SK, 선발 투수 5인 전원 물갈이
OSEN 기자
발행 2007.03.20 07: 48

'선발 5인, 전원 물갈이'. 김성근 감독의 의중대로 진행된다면 SK 와이번스는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팀이 될 것 같다. 김 감독은 지난 18일 KIA와 시범경기 직후 "이영욱은 오늘 피칭으로 선발투수로 완전히 결정됐다. 앞으로 4선발로 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욱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향후 선발진의 등판 일정에 대해 "앞으로 레이번, 로마노, 김광현, 이영욱이 차례로 시범경기 선발로 나설 것이고 삼성과의 첫 경기(24일)에 김영수가 나갈 것이다. 김영수가 (5선발) 키를 쥐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김 감독의 선발 카드에 채병룡-신승현-김원형 등 지난 시즌의 주축 선발은 일단 들어있지 않다는 얘기다. 용병 둘을 모두 선발 요원으로 새로 뽑았고 '넘버원 신인' 김광현을 영입한 데 이어 나머지 두 자리마저 새 얼굴로 교체하겠다는 복안이다. 선수 기용에 '이름'을 따지지 않는 김 감독의 용인술이 새삼 실감되는 대목이다. 더불어 이렇게 SK가 '완전히 다른 팀'이 된 이상 지난 시즌 순위(6위)를 따지는 것 역시 무의미해졌다. sgoi@osen.co.kr 레이번-로마노-김광현-이영욱=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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