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프로야구도 풍성한 '신기록 잔치'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7.03.20 08: 54

2007년도 프로야구도 풍성한 '신기록 잔치'가 예고되고 있다. 투타 신기록 제조기인 한화 송진우(41)와 삼성 양준혁(38)의 변함없는 기록행진도 있고 KIA 장성호(30)의 연속 3할타 도전 등 야구팬들의 눈길을 끄는 각종 기록들이 기다리고 있다. 4월 6일(금) 역대 최초 야간경기로 개막되는 2007 프로야구는 겨우내 목말랐던 녹색 그라운드에 풍성하고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내 그 열기를 한층 더해줄 전망이다. 지난 해 프로야구 첫 대망의 200승을 달성한 송진우는 올 시즌은 '3,000이닝 투구와 2,000탈삼진'[에 동시에 도전하며, 11년 연속 50경기 이상 출장해온 SK 조웅천(36)은 통산 700경기에 8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또 하나의 값진 기록이 기대된다. 또한 지난 해 국내로 복귀해 ‘대성불패’란 수식어에 걸맞게 한화의 든든한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구대성은 프로 최초 9시즌 연속 두자리 세이브와 7시즌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타자 부문에서는 지난 해 ‘영원한 3할 타자’로 부활한 삼성 양준혁이 이미 신기록을 갈아치운 안타와 루타수 부문에서 '2,000안타와 3,500루타'에 각각 54안타, 195루타를 남겨두고 있고, 데뷔후 매년 두자릿수 홈런과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하여 올시즌 15년 연속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지켜볼만 하다. 한국 프로야구의 도루왕 전준호(38.현대)는 지난 해 까지 521도루를 기록하여 2005년 프로 첫 500도루를 넘어선 이후 2년 만에 550도루에 도전하며, 91년 데뷔 후 매년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하여 올해 1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달성 여부와 함께 새로이 ‘대도 경쟁’에 가담한 두산 이종욱, KIA 이용규 등 신예 선수들과의 도루 경쟁이 보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또한 지난 해 까지 통산 1,835경기에 출장한 전준호는 올시즌 116경기에 출장하게 되면 은퇴한 장종훈(한화 코치)의 최다 출장 기록(1,950경기)도 경신하게 된다. 이 밖에 지난해 최다 세이브 아시아 신기록(47세이브)을 작성한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올해 40세이브 이상 기록하게 되면 프로야구 최초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하게 되며, 두산 마무리 투수 정재훈은 임창용(삼성)에 이어 2번째로 3년 연속 30세이브에 도전하는 등 2006시즌에 이어 구단마다 마무리 투수들의 세이브 경쟁도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까지 9년 연속 3할을 기록한 KIA 장성호가 프로야구 첫 10년 연속 3할에 도전하여 유일무이한 기록의 주인공이 될지도 주목할 만 하다. 2007 프로야구는 서머리그, 해외진출선수의 복귀, 스트라이크존 축소 등 어느해 보다도 다양한 변화가 있어 선수들의 기록사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sun@osen.co.kr 한국야구 투타 신기록 제조기인 송진우(왼쪽)와 양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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