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수원-서울, 시즌 첫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3.20 09: 14

'라이벌' 수원 삼성과 FC 서울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오는 21일 일제히 벌어지는 삼성 하우젠컵 2007 대회 2라운드서 서울과 수원은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B조 1위를 놓고 격돌한다. 서울이 연고지를 이전하기 전인 안양 LG 시절부터 두 팀은 언제나 양보없는 일전을 펼쳐왔다. 연고지를 이전한 '원죄' 때문에 수원의 팬들은 서울을 안양과 비교하기를 거부하지만 두 팀은 안양과 수원의 경계선인 지지대를 사이에 두고 있어 '지지대 더비'라는 라이벌 대결을 펼쳐왔다. 역대 전적도 수원이 16승 13무 14패로 약간 앞서 있을 정도로 팽팽하다. 특기할 만한 점은 서울이 최근 수원전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지난 2005년 4월 13일 이후 2승 4무의 전적을 거두고 있다. 서울은 또 최근 5경기서 수원에 진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모두 1-1 무승부로 팽팽했다. 서울과 수원의 공격진도 만만치 않다. 서울은 정조국 박주영 두두 등을 앞세워 세뇰 귀네슈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를 하고 있고 수원에는 에두 나드손 안정환이 버티고 있다. 수원의 경우 김남일 곽희주 이관우 송종국 등이 아직까지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점이 걸리지만 두터운 선수층으로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컵대회 6경기 가운데 서울-수원전 못지 않게 관심이 가는 카드는 A조의 대구 FC와 울산 현대의 대결이다. 울산에는 대구에서 옮겨간 오장은이 뛰고 있다. 여기에 울산은 상대 전적에서 통산 6승 6무 1패로 절대적으로 앞서있으면서 최근 5연승을 포함해 5승 1무로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의 신임 변병주 감독은 이번 기회에 울산과의 악연을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구는 이근호가 전남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루이지뉴도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컵대회에서 2골을 넣은 바 있다. 대구는 울산전서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에는 둘에게 골을 기대하고 있다. 컵대회 첫 경기에서 안정환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0-4로 대패했던 대전은 같은 시민구단인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홈 첫승을 노린다. 특히 대전은 지난 시즌 창단한 경남을 상대로 2승 1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전북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와 대결을 벌이고 부산은 광주 상무와 홈경기를 치른다. 파리아스 감독의 공격축구로 무장한 포항은 제주 유나이티드 FC와 대결한다. 포항은 지난 2002년 7월 27일 2-1로 승리한 이후 제주를 상대로 16경기 연속 무패(7승 9무)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 삼성 하우젠컵 2007 2R ▲ A조 포항 - 제주 / 21일 19시 / 포항스틸야드 / 중계없음 대구 - 울산 / 21일 19시 30분 / 대구 W / 중계없음 전북 - 인천 / 21일 19시 30분 / 전주 W / 중계없음 ▲ B조 대전 - 경남 / 21일 19시 / 대전 W / 중계없음 부산 - 광주 / 21일 19시 30분 / 부산아시아드 / 중계없음 서울 - 수원 / 21일 20시 / 서울 상암 W / MBC ESPN, KBS N 스포츠 생중계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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