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파드, FA컵 직후 토튼햄 팬들에 '봉변'
OSEN 기자
발행 2007.03.20 11: 52

첼시의 프랑크 람파드(29)가 관중들에게 크게 봉변을 당할 뻔했다. 20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서 벌어진 첼시와의 FA컵 8강전 재경기서 홈 팀 토튼햄이 1-2로 패하자 토튼햄의 서포터가 경기장에 난입해 프랑크 람파드에게 달려들었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던 람파드에게 두 명의 서포터가 다가왔고 이 중 한 명이 람파드를 밀치며 팬들 쪽으로 몰았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안전 요원들이 잠시 졸았던 것 같다. 그들은 설마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람파드가 이상이 없어 다행이다. 그는 단순히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었을 뿐인데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람파드는 미친 사람들이 달려들었다고 말했다"면서 "그들은 람파드를 관중석 쪽으로 밀었고 4~5명의 관중들이 안전 요원들이 오기 전에 람파드를 붙잡았다"며 토튼햄 안전 요원들의 느슨했던 행동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대해 토튼햄 구단은 "두 서포터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마틴 욜 토튼햄 감독도 "관중들의 이런 행동은 싫다. 꼭 반성하기 바란다"며 두 서포터를 비난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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