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시즌을 시작해도 자신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손민한(32)이 에이스로서 위력을 마음껏 뽐냈다. 손민한은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2km. 손민한은 경기 후 "60개 이상 던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내려왔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경기장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구구장이 넓어져 과감한 몸쪽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4회말 심정수를 삼진 처리할 때 커브를 사용했는데 올해 변화된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커브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민한은 올 시즌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투구 내용과 컨디션이 너무 좋다. 당장 시즌을 시작해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또 "두 자리 승수를 노리고 있다. 내게 승운이 따라준다면 팀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며 시즌 목표를 밝혔다.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향남(36)에 대한 질문에 "향남이 형의 가세로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훈련할 때도 모범적이며 선발 투수로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리라 믿고 있다. 롯데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다. 우리 팀 선발이 튼튼해졌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