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안타 집중' SK, 시범경기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3.20 15: 45

KIA와 2연전은 무실점으로 끝내버리더니, 두산을 상대로는 10안타를 집중시켰다. SK 와이번스가 20일 두산과의 문학 홈 개막전을 3-2로 잡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SK는 지난 주말 현대를 연파했던 두산을 맞아 3회 집중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용병 선발 레이번이 2회 먼저 1실점했으나 3회말 9번 정근우의 볼넷 뒤 2번 박재상의 적시안타와 3번 김재현-5번 박경완의 적시 2루타로 3-1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 SK는 불펜진의 효율적 계투로 3-2,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SK 선발 레이번은 아직 한국 프로야구 스트라이크존에 완전 적응하지 못한 듯 제구력 난조를 노출했으나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박명환(LG행)의 대안으로 꼽히는 두산 선발 김명제는 4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 패전을 당했다. 경기 후 김성근 SK 감독은 "선발 레이번은 내가 봐도 아니었다. 힘빼고 슬슬 던진 것 같았다. 전력 투구한 직구는 3개 정도로 보였다"라고 평했다. 반면 불펜진과 승부처에서 나온 1루수 강혁, 유격수 이대수의 호수비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선발 레이번은 "올라오기 전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다. 다른 이상은 없었다. 한국 타자들이 생각보다 컨택 능력이 뛰어나 대비해야겠다. 아직도 스프링캠프의 연장이라 생각하니까 더 적응하겠다"라고 한국 첫 등판 소감을 말했다. 반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발 김명제가 지금보다 더 잘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본다"고 언급, 크게 개의하지 않는 인상이었다. 김 감독은 2회 타석 도중 자기 타구에 맞고 교체된 김동주에 대해서는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sgoi@osen.co.kr 3회 SK 김재현이 적시타로 2-1 역전 점수를 만들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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