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유원상 스스로 구렁텅이에 빠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03.20 16: 37

"스스로 구렁텅이에 빠졌다"(김인식 한화 감독). "내일부터는 이기려고 기를 쓰겠다"(김시진 현대 감독). 20일 대전 시범경기서 현대를 10-6으로 완파한 김인식 한화 감독은 고졸 2년차 선발투수 유원상(21)에 대해 다소 불만을 터트렸다. 김 감독은 "유원상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날은 아쉬운 타구들이 많았다. 그러나 컨트롤이 안좋았고 스스로 구렁텅이로 빠져들었다. 1회에만 41개의 볼을 던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유원상은 이날 1이닝 4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 "포수 리드에 문제가 있었다. 젊은 투수들이 올라가면 리드가 필요한데 주자들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크루즈는 잘치든 못치든 일단 나쁜 볼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도형은 볼배합이 좋은 포수다.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3연패에 빠진 김시진 현대 감독은 "이제는 주전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났고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주문하겠다. 지난 주말 두산과의 2연전에서는 타력이 완전이 무너졌지만 방망이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내일부터는 이기려고 기를 쓰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선수테스트 형식의 경기를 했으나 앞으로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구위 회복이 더딘 선발투수 캘러웨이에 대해서는 "지금 같은 볼로는 벅차다. 스트라이크존 등이 바뀌어 지난해와 같은 볼을 던져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 미국 캠프 때부터 연습이 부족했다. 좀 더 많이 던지도록 지시하겠다"고 불만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sunny@osen.co.kr 김인식 감독.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