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영입 '4파전', 피츠버그도 관심
OSEN 기자
발행 2007.03.21 05: 16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이적 가능성이 공론화된 김병현(27.콜로라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병현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LA 다저스, 플로리다 말린스 외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는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기존 3팀 등 모두 4개 구단이 김병현 영입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오클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구단 모두 김병현을 구원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김병현이 당장 트레이드될 것이라고만 예상할 수도 없다. 김병현과 함께 콜로라도 5선발을 놓고 경쟁 중인 조시 포그도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 신문에 따르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포그 영입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현재 콜로라도는 김병현과 포그 둘 가운데 한 명은 트레이드를 시켜야 하는 상황. 애런 쿡, 제프 프란시스, 로드리고 로페스, 제이슨 허시로 선발진의 4자리를 구성한 탓에 5선발 경쟁자 한 명은 필요가 없다. 김병현이 이번 시범경기 4경기서 방어율 9.00을 기록하고 있어 현재로선 트레이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지만 금전적인 문제를 고려할 때 오히려 포그를 내보내는 게 나을 수도 있다. 3경기에 나서 방어율 4.00을 기록한 포그는 최근 5시즌 가운데 4시즌 동안 두자릿 수 승리를 거둔 꾸준함이 장점. 그러나 올해 연봉이 362만 5000 달러로 김병현(250만 달러)에 비해 구단이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정규시즌 개막 이전 포그를 방출할 경우 90만 6250만 달러만 지불해도 되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 결국 구단으로선 남은 등판을 보면서 선택의 폭을 넓힐 전망이다. 어떤 선수에게든 타구단의 관심이 더욱 증폭될 경우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으로의 이적을 고려할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쓸만한 선수 한 명을 골라 선발 한 자리를 맡기면 된다. 자신을 둘러싼 상황이 어수선하지만 김병현은 이에 개의치 않고 우선 꾸준한 투구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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