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17)가 김연아(17)를 의식해 신경전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김연아가 보면 연습에서 기술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일본의 은 21일 '아사다가 지난 20일 오전 11시 넘어 도쿄 체육관에서 연습을 가졌다. 그리고 이 장면을 김연아 역시 지켜보고 있었다. 이를 감지한 아사다는 트리플 액셀(3바퀴 반 점프)도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점프)도 보여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대회를 대비해 바꾼 손 동작까지도 노출하지 않았다. 곡이 연주된 4분간 단 한 차례도 점프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은 '아사다가 새 프로그램을 다 보이면 곧바로 상대(김연아) 코치진도 분석에 돌입, 그 이상의 기술을 추가할 가능성이 생긴다'라고 '감추기'의 이유를 해석했다. 이를 두고 이 신문은 '김연아를 의식한 것이 분명한 감추기 작전'이라고 명시했다. 다만 아사다는 곡 없이 치른 연습 때는 22차례 점프를 시도했고, 트리플 액셀도 8번 시도했다. 이 중 4번 성공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이를 지켜 본 김연아는 아사다에 대해 "잘 하네요"라고 칭찬했다. 김연아 역시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더블-트리플 콤비네이션을 연기, 컨디션을 조율했다. 오는 23일과 24일 대결을 펼칠 김연아와 아사다의 역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sgoi@osen.co.kr 김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