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검은 배트의 사나이' 됐다
OSEN 기자
발행 2007.03.21 08: 25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3종류의 검정색 방망이로 홈런왕와 우승사냥에 나선다. 는 요미우리 이승엽의 2007년형 방망이가 결정됐다고 21일 보도했다. 프로 입단후 처음으로 검정색으로 통일했고 개막전에 맞춰 미즈노사에 주문했다. 이승엽은 "검정색 배트는 강한 타구를 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승엽은 시범경기와 함께 줄곧 흰색 방망이를 사용했다. 이번에 변경하는 이유는 균일한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기존 흰색방망이는 타구와 접촉면 노출되기 때문에 방망이마다 미묘한 차이가 있고 결과적으로 타격감각도 다르다. 반면 검정색 방망이는 코팅이 입혀져 타격감이 달라지는 것은 피할 수 있어 바꾸게 됐다는 것이다. 방망이 자재로 쓴 나무는 아오다모로 치는 면이 약간 굵은 형태로 작년 시즌과 비슷하다. 그러나 무게를 약간 바꾸었다. 지난해는 주로 910g짜리를 사용했으나 올해는 910~930까지 10g 단위로 세 종류의 방망이를 준비했다. 매일 날씨, 컨디션, 타격감에 따라 최적의 방망이 1개를 선택한다. 는 이승엽의 요미우리 4번타자 선배인 가와카미(9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 감독)는 빨간색 방망이를 사용해 '빨간방망이의 가와카미'라는 애칭으로 불리웠다며 올해는 '검정배트의 승짱'이 우승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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