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반항아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승현이 담임선생인 서민정을 짝사랑하는 학생으로 변신해 윤호(정일우 분)와 묘한 삼각관계를 이룰 예정이다. 그 동안 승현은 극중 윤호의 라이벌로 등장해 티격태격하는 구도로 진행됐으나 3월 23일 방송분부터 서민정을 짝사랑하는 캐릭터로 전환해 극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6일 81회 방송분에서는 승현과 윤호가 싸움을 벌이던 중 이를 발견한 서민정이 승현만 질책하자 “윤호만 편애하냐”며 억울한 마음을 표출하는 등 이들간의 에피소드가 방송된 바 있다. 서민정 선생이 윤호만 편애한다고 생각하는 승현이 23일 93회 방송분에서 윤호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거침없이 프러포즈 할 계획이라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승현 소속사 관계자는 "승현이 서민정 씨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촬영 내내 ‘서민정을 진짜 좋아하는 것이 아니냐’는 놀림을 받기도 했다"며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2004년 모 포털사이트 주최로 열린 한류스타 오디션에서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연예계에 데뷔한 승현은 지난해 EBS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 등에 주연으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지상파 3사 방송사에서의 연기경험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김병욱 PD의 ‘거침없이 하이킥’에 캐스팅됐다. 그동안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승현의 출연분량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간간이 등장하는 모습만 보고도 이미 많은 팬층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거침없이 하이킥’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승현 오빠 자주 나오게 해주세요”, “승현군 비중 좀 늘려주세요”라는 애교성 멘트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서민정을 향한 승현의 핑크빛 고백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이야기냐는 질문에 연출을 맡은 김병욱 PD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시트콤 역시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일회성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