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두 외국인선수들 때문에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현대는 지난해 15승을 올린 마이클 캘러웨이(32)와 홈런타자 클리프 브룸바(33)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투타의 핵심선수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김시진 김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언제쯤이나 위력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캘러웨이는 스프링캠프 귀국후 가진 두 번의 실전등판에서 부진했다.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첫 시범경기 선발등판에 나섰지만 4이닝동안 11안타를 맞고 8실점했다. 이에 앞선 13일 KIA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이닝 6실점했다. 제구력 변화구 스피드 모두 에이스의 구위는 아니었다. 급기야 김시진감독은 "지금의 볼이면 타자를 상대하기가 벅찰 것이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유는 미국에서 훈련량이 절대 부족했기 때문이다. 두 분의 할아버지를 여의느라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워낙 훈련이 늦어진데다 입국후에도 날씨가 추워져 페이스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브룸바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고장으로 2군에서 훈련중이다. 가고시마에서 훈련도중 통증을 호소했다. 그래도 타격감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 2군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를 붙여줘 라이브 피칭을 치게하고 있다. 투수는 전력투구하고 브룸바는 실전처럼 타격하는 것이다. 김시진감독의 우려는 아킬레스건 부상이 과체중으로 인한 것이라면 2003년~2004년 현대시절의 활약을 재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으니 일본 오릭스에서 2년간의 생활로 인해 몸과 타격이 어떻게 변했는 지도 궁금하다. 빠르면 이번주말, 늦으면 다음주초 1군에 합류시켜 테스트를 해볼 작정이다. 시범경기라서 승패는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현대는 내리 3연패에 빠져있다. 신인 김시진감독이 아직 공식전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두 용병선수가 제자리를 지켰다면 벌써 1승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굳이 1승이 아니더라도 주전 위주로 실전감각을 키워야 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김시진호는 용병들 때문에 아직도 노심초사 하고 있다. sunny@osen.co.kr 캘러웨이와 브룸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