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현대, 3연패 뒤 시범경기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7.03.21 15: 56

현대가 총력전을 펼쳐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다. 김시진 감독은 지난 20일 시범경기 3전전패를 당하자 "내일부터는 기를 쓰고 이기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와의 21일 대전경기에서 주전들을 후반까지 그대로 기용하고 희생번트를 두 차례 내는 등 승리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결과는 12안타와 송신영 이현승 박준수로 이어지는 두터운 불펜을 앞세운 현대의 7-4 승리. 김시진 신임 감독은 첫 승을 올렸다. 한화타선은 4번 김태균이 장외홈런 포함 5타수3안타4타점 활약을 펼쳤을 뿐 현대 마운드에 막혀 6안타에 그쳤다. 현대는 1승3패, 한화는 2승2패를 기록했다. 중반까지 멍군장군 경기. 현대는 0-2로 뒤진 2회초 1사3루에서 정민철의 폭투와 3회초 무사 1,2루에서 서한규의 좌중간 싹쓸이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다시 김태균이 3-4 역전투런홈런을 터트리자 4회초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2,3루에서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초2사2루에서 송지만의 우전안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아슬아슬하던 경기는 8회초 결정났다. 5-4로 앞선 현대는 유한준의 좌전안타와 상대투수 최영필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찬스가 되자 지체없이 지석훈의 희생번트를 댔고 2사후 서한규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을 도망갔다. 이어 3루 실책까지 터져나와 7-4로 점수를 벌렸다. 서한규는 5타수3안타3타점. 현대 선발 장원삼은 4이닝 5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현대 두 번째 투수 송신영이 3⅓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고 왼손투수 이현승에 이어 소방수 박준수가 9회 1사후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화 정민철은 선발등판, 5이닝 동안 8안타(2볼넷) 5실점했다. 최고스피드는 143km를 마크했다. sunny@osen.co.kr 현대 송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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