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존 적응 문제없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상목(36)이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직구 최고 구속 136km에 불과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노련함을 앞세워 5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상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전체적으로 컨트롤이 잘 됐다. 올 시즌 마운드가 낮아지고 스트라이크 존이 변해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잘 적응됐다. 특히 직구 코너워크가 좋았고 싱커 슬라이더도 좋았다"며 첫 등판 소감을 밝혔다. 이상목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포크볼을 주무기로 잘 구사해 강화된 스트라이크존에 유리한 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또 "전훈기간동안 성준 투수 코치와 상의해 주자가 있을때 퀵 모션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효과가 있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상목은 "지난 2004년 롯데 이적 후 풀 시즌을 뛴 적이 없었다. 올해 FA 마지막 해인 만큼 풀 시즌 출장과 팀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