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공격의 중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시즌 타격 3관왕을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 1루수 이대호(25)가 올 시즌에도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갈 태세다. 이대호는 지난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9회초 2타점 결승 적시타에 이어 21일 삼성전에서도 6회 삼성의 세 번째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호쾌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1호 홈런. 이대호는 경기 후 "해외 전훈기간에 비해 타격감이 조금 떨어졌다. 김무관 타격 코치님이 타격은 잘 맞을때도 있고 못 맞을때도 있으니 걱정하지마라고 하셨다. 나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잘 했는데 올 시즌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극복해야할 문제다. 해외 전훈기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땀흘린만큼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는 "팀 공격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부상없이 그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갑내기 라이벌인 한화 김태균도 이날 현대전서 장외 홈런포를 날린 후 "이대호와 홈런 경쟁을 벌이겠다"고 선언, 올 시즌 두 홈런타자의 치열한 홈런레이스가 볼만할 전망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