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족 전남' 약체 아레마 말랑에 2-0
OSEN 기자
발행 2007.03.21 20: 54

방콕대학(태국)과의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던 전남이 조 최약체로 꼽히는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와 고전 끝에 겨우 1승을 추가했다.
전남은 2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분 김태수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7분 산드로 카르도소의 추가골로 아레마 말랑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남은 1승 1무, 승점 4를 기록하며 이날 방콕대학과 1-1로 비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따라 조 2위가 됐다. 전남과 가와사키는 다음달 11일 광양에서 3차전을 벌인다.
2골차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은 불만족스러웠다. 전반 9분 김태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가 하면 전반 10분에는 김치우의 왼쪽 코너킥이 상대 선수의 발을 빗맞고 흐른 것을 강민수가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또 전반 35분에는 임관식이 쓰러지면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잡았고 전반 45분에는 산드로 히로시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몸을 맞고 나온 것을 강민수가 달려들어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키퍼에게 먼저 잡히는 바람에 선제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낸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광윤과 임관식을 빼고 송정현과 레안드롱을 투입시키며 3명의 용병 공격수로 승부를 걸었고 후반 3분만에 골이 터져나왔다. 김성재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태수에게 날렸고 김태수는 페널티 지역에서 이를 받아 곧바로 아레마 말랑의 골문을 열었다.
첫골이 나왔지만 아레마 말랑의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하는가 하면 추가골을 쉽게 터뜨리지 못한 전남은 후반 37분 산드로 카르도소의 강슛으로 두번째 골을 겨우 기록했다. 레안드롱의 날카로운 공간 패스를 받은 산드로 카르도소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각도를 잡고 나온 골키퍼의 옆구리를 뚫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 2007 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 (21일)
◆ 광양
전남 2 (0-0 2-0) 0 아레마 말랑
▲ 득점 = 김태수 1호(후3분,도움 김성재) 산드로C 1호(후37분,도움 레안드롱·이상 아레마 말랑)
◆ 가와사키
가와사키 프론탈레 1 (0-1 1-0) 1 방콕대학
▲ 득점 = 수리야 돔타이송 1호(전6분) 페트푼 파티판 자책골(후33분·이상 방콕대학)
■ AFC 챔피언스리그 중간 순위 (21일 현재)
▲ F조
① 가와사키 프론탈레 1승 1무 (승점 4) 득 4, 실 2 / +2
② 전남 1승 1무 (승점 4) 득 2, 실 0 / +2
③ 방콕대학 2무 (승점 2) 득 1, 실 1 / 0
④ 아레마 말랑 2패 (승점 0) 득 1, 실 5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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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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