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삼성에게는 자신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03.21 21: 41

"상대 전적에서는 뒤지고 있지만 삼성에게는 자신 있습니다" 잠실체육관서 21일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삼점슛 5개를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김병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밀리기는 하지만 언제나 잠실에서 붙는 삼성과의 경기는 자신이 있다. 특히 우리는 빠른 농구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까다롭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오늘 경기에서 피트 마이클에 상대 선수들이 협력 수비를 들어가 외곽에서 토종 선수들에게 찬스가 많이 생겼다. 그 찬스를 살린 것이 오늘의 승리 요인다"고 말을 이었다. 김병철은 "만약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큰 활약을 하며 팀과 잘 맞았다면 4강직행은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현재 외국인 선수들과 플레이도 잘 맞고 팀 분위기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승현이가 돌아오면 좋은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스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 그는 "우리팀은 상당히 스피디한 경기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공격횟수가 많다. 그래서 실점이 많이 하지만 우리는 분위기를 한번 타면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최고 득점을 올린 피트 마이클에 대해서는 "마이클은 너무 욕심이 많다. 오늘 상대한 네이트 존슨 뿐만 아니라 단테 존스 등 자신과 매치업이 되는 선수들에게 꼭 이기려는 자세로 경기를 한다"며 "흥분을 잘하기도 하는데 평상심을 가지고 오늘처럼 외곽에 선수들에게 패스를 해준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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