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산둥 루넝에 덜미 '조 2위'
OSEN 기자
발행 2007.03.21 21: 53

성남 일화가 산둥 루넝(중국)에게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성남은 21일 중국 지난 산둥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진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에서 조병국에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았지만 알렉산더 지프코비치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왕용오의 결승골을 넣은 산둥 루넝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서 동탐롱안(베트남)에게 4-1 대승을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던 성남은 산둥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함께 1승 1패, 승점 3이 됐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앞선 성남은 조 2위가 됐고 2연승을 거둔 산둥은 승점 6으로 조 선두로 뛰어 올랐다. 비교적 전반에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성남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에서의 반칙으로 허용한 페널티킥을 지프코비치에게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산둥의 공격에 고전하는가 하면 골 결정력 부족과 세밀한 플레이가 되지 않으며 득점을 넣지 못한 성남은 후반 32분 김영철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조병국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성남의 동점골 기쁨은 2분을 넘기지 못했다. 자오제에게 오른쪽 돌파를 허용한 성남은 자오제의 크로스에 이은 왕용오의 그림과 같은 시저스 킥으로 결승골을 내주고 만 것. 성남은 후반 44분 김동현이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기회가 있었지만 먼저 공이 잡히는 바람에 무산됐고 인저리 타임 3분이 선언됐지만 끝내 동점골을 뽑는데 실패했다. ■ 2007 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21일) ◆ 산둥 산둥 루넝 2 (0-0 2-1) 1 성남 ▲ 득점 = 알렉산더 지프코비치 1호(후17분,PK) 왕용오 1호(후34분,도움 자오제·이상 산둥 루넝) 조병국 1호(후32분·성남) ◆ 롱안 동탐롱안 0 (0-2 0-0) 2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 득점 = 페르난도 레크 1호(전18분) 트래비스 도드(전30분·이상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 AFC 챔피언스리그 중간 순위 (21일 현재) △ G조 ① 산둥 루넝 2승 (승점 6) 득 3, 실 1 / +2 ② 성남 일화 1승 1패 (승점 3) 득 5, 실 3 / +2 ③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1승 1패 (승점 3) 득 2, 실 1 / +1 ④ 동탐롱안 1패 (승점 0) 득 1, 실 4 / -3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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