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장혁-공효진-서신애 앙상블 빛났다
OSEN 기자
발행 2007.03.22 08: 47

MBC TV 새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가 장혁, 서신애, 공효진의 열연에 힘입어 수목극 경쟁에서 일단 승리했다. 3월 21일 첫 방송된 ‘고맙습니다’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3.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은 ‘고맙습니다’ 외에 KBS 2TV ‘마왕’, SBS TV ‘마녀유희’ 등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면서 이들의 경쟁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뚜껑이 열리자 한가인, 재희 주연의 ‘마녀유희’는 13.0%, 엄태웅, 신민아, 주지훈 주연의 ‘마왕’은 9.3%로 첫회 시청률에서는 ‘고맙습니다’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서(장혁 분)가 사랑하는 애인이자 외과의사이기도 한 지민(최강희 분)이 췌장암에 걸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이 2년 전 실수로 에이즈에 걸리게 한 아이 봄(서신애 분)이에게 사죄하기 위해 푸른도로 가는 배에 오른다. 그 배 안에서 봄이를 만난 지민은 곰 인형을 건네주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며 사랑하는 애인을 잃은 기서는 오열한다. 이날 시선을 끌었던 것은 바로 주연배우들의 열연이었다.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장혁은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안정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여 방송 내내 극을 이끌어나갔으며 공효진은 순진무구한 섬 여인으로 변신해 미혼모 영신 역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특히 이봄 역할로 등장한 아역 서신애의 깜찍 발랄함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서신애는 에이즈에 걸렸지만 그 누구보다 씩씩하고 어른스러운 이봄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 외에 봄이의 친 아버지인 최석현(신성록 분)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강부자와 치매 걸린 영신의 할아버지 신구 등 원로배우의 활약도 눈부셨다. 방송이 끝난 후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첫회인데도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가슴이 먹먹하네요” 등의 소감과 함께 “장혁 씨 군대에서 제대한지 얼마 안돼서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저의 걱정이 일순간에 날아가버렸답니다. 역시나 카리스마 연기는 정말이지 압권, 최고였습니다”, “공효진 씨 연기는 보고 있으면 저절로 흡수 돼버리네요. 역시 공효진. 연기가 아닌 물 흐르듯 자연스러움”, “새로운 아역 스타를 발견했네요. 봄이 연기 정말 잘 하는 것 같아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라며 주연배우들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고맙습니다’는 푸른도로 내려간 기서가 영신과 신애를 만나 인간답게 변화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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