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의 2007시즌 임무, '1이닝 미들맨'
OSEN 기자
발행 2007.03.22 09: 10

'1이닝을 막아라.' 한화 투수 조성민(34)이 1이닝 미들맨 보직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조성민이 1군에 남게 된다면 1이닝을 막아주는 미들맨으로 던질 것이다. 아직 스프링캠프때 구위가 돌아오지 않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스프링캠프때 볼이 좋았다. 스피드가 143km까지 나왔다. 그런데 날씨 때문인지 지금은 그런 스피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조만간 날씨가 따뜻해지면 그때 구위를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8일 조성민의 1이닝 퍼펙트 투구를 지켜본 김시진 현대감독도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 조성민의 예년과 다르게 호리호리해진 체격을 보더니 "만일 운동으로 살을 뺐으면 올해 (활약이)괜찮을 것이다. 키가 크고 변화구 제구력 경험을 갖췄으니 빠른 볼이 아니더라도 1이닝 정도는 충분히 막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조성민은 군살 없는 매끈한 체격으로 돌아왔다. 겨우내 체력훈련을 통해 체지방을 뺐고 단단한 근육맨으로 돌아왔다. 구위도 예전의 전성기 시절은 아니지만 한화 입단 이후 최고조에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두 경기에 등판해 각각 1이닝씩 던져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스피드가 빠르지 않지만 큰 키(196cm)를 이용한 타점 높은 피칭과 까다로운 변화구의 위력이 살아나 1이닝 퍼펙트맨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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