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1)이 천신만고 끝에 '얼음 주먹' 표도르 에밀리아넨코와 합동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이태현의 소속사인 팀 이지스는 22일 이태현이 표도르가 소속된 레드데블에서 합동훈련을 하기 위해 23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태현은 표도르를 광고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게임업체 싸이칸 엔터테인먼트의 주선으로 레드데블에서 훈련할 계획이었지만 공식 매니지먼트사인 트로이 FC와 분쟁에 휘말려 자칫 '격투기계의 미아'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표도르와 함께 합동훈련을 할 수 있게 된 이태현은 3개월 동안 체력 보완과 타격 기술 습득을 마친 뒤 경기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오는 26일 개관하는 레드데블 전용체육관에서 훈련할 계획인 이태현은 "이번 훈련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벗고 강인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