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타선 무기력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삼성을 제물 삼아 3연승을 올렸다. KIA는 22일 삼성과의 광주 시범경기에서 삼성 타선을 산발 6안타(6사사구) 2실점으로 틀어막고 8안타를 터트려 3-2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3승 2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들어 타격 부진이 계속되는 삼성은 3연패(1승 4패).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4회까지는 영의 행진을 벌였다. KIA는 5회말 공격에서 삼성의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안타와 볼넷 2개를 얻어 만루찬스를 잡아 홍세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얻었다. 8회말 무사 1,2루에서는 조경환의 중전 적시타와 내야땅볼로 두 점을 보태고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진민호는 4이닝을 3피안타(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이어 등판한 이동현(2이닝 1안타 무실점) 박정태(⅓이닝) 김희걸(3이닝)등 주전을 노크하는 투수들을 올렸다. 김희걸은 8회까지 잘 막았으나 9회초 조영훈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불안감을 노출했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4이닝 1피안타(2볼넷)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특유의 저속 피칭을 바탕으로 절묘한 제구력과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된 피칭으로 팀의 제3 선발투수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삼성 임창용은 제구력이 듣지 않아 2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sunny@osen.co.kr 2회말 1사 1루서 KIA 조경환이 삼성 포수 이정식의 견제구 때 복귀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