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6위 싸움으로 갈 길이 바쁜 원주 동부가 정규리그 우승 확정으로 이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울산 모비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동부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빈센트 그리어(29득점, 10리바운드, 4스틸)와 강대협(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을 비롯해 부상 투혼을 불사른 김주성(12득점, 4리바운드, 4스틸, 2블록)이 맹활약했지만 크리스 윌리엄스(29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크리스 버지스(18득점, 10리바운드), 김동우(17득점, 3점슛 5개, 6어시스트)가 버틴 모비스에 81-103으로 완패했다. 1승 추가 외에 큰 의미가 없는 모비스와 달리 동부는 안양 KT&G와 서울 SK 등 공동 6위 그룹에 반경기 뒤진 8위로 떨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동부는 오는 23일 SK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안양 KT&G가 남은 2경기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거둘 경우 6강 진출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SK에 질 경우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이날 오전 미국으로 떠난 자밀 왓킨스 없이 경기를 치른 동부는 전반까지는 45-46, 1점차로 뒤지며 분전했지만 3쿼터 중반부터 전력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뒤처지기 시작했다. 동부가 54-56으로 뒤진 상황에서 양동근(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2점슛과 윌리엄스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버지스의 2점슛을 잇달아 내줘 54-63으로 뒤졌다. 김주성이 2점슛으로 응사했지만 곧이어 이병석(6득점, 3점슛 2개)이 3점슛 2방과 버지스의 2개 2점슛으로 56-7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동부는 김주성과 그리어가 막판 6점을 쏟아부으며 62-73으로 점수차를 다소 줄이며 3쿼터를 마쳤지만 4쿼터 1분 27초만에 이창수(7득점)와 무릎을 부딪힌 김주성이 통증을 호소하며 물러나면서 그대로 백기를 들었다. 동부는 경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김효범(10득점, 4리바운드)에게 2점슛을 허용하며 71-91, 20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 22일 전적 ◆ 울산 울산 모비스 103 (26-19 20-26 27-17 30-19) 81 원주 동부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29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크리스 버지스(18득점, 10리바운드) 김동우(17득점, 3점슛 5개, 6어시스트) 김효범(10득점, 4리바운드) 김재훈(8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양동근(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동부 = 빈센트 그리어(29득점, 10리바운드, 4스틸) 강대협(1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김주성(12득점, 4리바운드, 4스틸, 2블록) 변청운(6득점) 이세범(6득점) 표명일(4득점, 8어시스트) ■ 중간 순위 (22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36승 17패 (0.679) - ② 부산 KTF 31승 21패 (0.596) 4.5 ② 창원 LG 31승 21패 (0.596) 4.5 ④ 대구 오리온스 29승 23패 (0.558) 6.5 ⑤ 서울 삼성 28승 24패 (0.538) 7.5 ⑥ 안양 KT&G 23승 29패 (0.442) 12.5 ⑥ 서울 SK 23승 29패 (0.442) 12.5 ⑧ 원주 동부 23승 30패 (0.434) 13.0 ⑨ 인천 전자랜드 22승 30패 (0.423) 13.5 ⑩ 전주 KCC 15승 37패 (0.288) 19.0 ※ 굵은 글씨는 순위 확정.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