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유희’ 수목극 1위, ‘1일 천하’ 힘겨루기
OSEN 기자
발행 2007.03.23 07: 37

수목드라마 시장이 백가쟁명이다. 하룻밤 사이에 선두주자가 바뀌는 널뛰기 장세로 시청률 다툼이 흥미진진하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는 3월 22일 밤 방송된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 시청률을 SBS TV ‘마녀유희’ 16.3%, MBC TV ‘고맙습니다’ 14.6%, KBS 2TV ‘마왕’ 8.7%로 각각 집계 했다. 21일 밤 ‘고맙습니다’ ‘마녀유희’ ‘마왕’ 순으로 집계됐던 시청률에서 1, 2위가 뒤바뀌었다. ‘마녀유희’로만 본다면 21일 13.0%에서 무려 3.3%포인트나 뛰어 오르며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난 셈이다. ‘마녀유희’(김원진 극본, 전기상 연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는 것이 장점이다. 마유희 한가인과 채무룡 재희가 티격태격 내지는 알콩달콩 다투는 모습이 밉지 않게 그려지고 있고 요리를 둘러싼 화려한 볼거리들도 시각을 충족시켜 준다. 또한 마유희의 첫 사랑 김정훈이 본격적으로 등장함으로써 사랑을 둘러싼 줄다리기도 흥미를 돋구고 있다. 그런데 이런 ‘마녀유희’도 수목극 시장을 제패했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는 ‘고맙습니다’ 14.3%, ‘마녀유희’ 13.6%로 집계해 ‘고맙습니다’의 손을 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수목드라마의 치열한 경쟁은 아직까지는 조사회사마다 다르고 요일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만큼 매우 유동적이라는 것만 인정하면 될 것 같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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