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빅리그 잔류 희망 보이나
OSEN 기자
발행 2007.03.23 08: 41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5)가 올 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클리블랜드 지역지 은 2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외야수 한 명을 추가로 필요로 할지 모른다며 추신수의 이름을 거론했다.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것이 유력해보였던 추신수에게 갑자기 희망이 생긴 이유는 라이언 가코 때문. 우타자로 대단한 파워능력을 보유한 가코는 올 시즌 케이시 블레이크와 함께 1루 플래툰으로 기용이 유력했다. 그러나 1루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한 상태. 클리블랜드는 가코와 함께 후보 내야수 한 명을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계획이었는데, 가코가 탈락할 경우 외야수를 대신 뽑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신문의 전망이다. 현재 추신수와 함께 거론되는 후보는 우타자 벤 프란시스코. 프란시스코는 이번 시범경기서 타율 3할5푼5리 3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원래는 특급 유망주인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유력한 대안이었지만 프란시스코에게 추월당한 상태다. 현재로선 추신수의 빅리그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만은 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우선 가코의 거취라는 변수가 있고, 둘째는 클리블랜드 외야에 이미 5명의 선수(그래디 사이즈모어, 데이빗 델루치, 제이슨 마이클스, 트롯 닉슨, 블레이크)가 우글거린다는 점, 또 백업내야수로 좌타자인 마이크 루스가 살아남을 경우 추신수 대신 프란시스코가 막판 티켓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서 타율 1할8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인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지만 한 줄기 희망이 내비치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하다. 추신수가 남은 경기서 힘을 내야 할 이유가 분명해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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