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교체 출장, 1안타 1타점
OSEN 기자
발행 2007.03.23 10: 54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5)가 시범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추가했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6번째 안타이자 3번째 타점. 추신수가 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 15일 토론토전 이후 8일 만이다. 이날 결과로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1할8푼5리에서 2할7리(29타수 6안타)로 상승했다. 경기는 9회말 결승점을 올린 디트로이트가 5-4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클리블랜드 지역지 은 클리블랜드가 외야수 한 명을 추가로 필요로 할지 모른다며 추신수의 이름을 거론했다.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것이 유력해보였던 추신수에게 갑자기 희망이 생긴 이유는 라이언 가코 때문. 우타자로 대단한 파워를 보유한 가코는 올 시즌 케이시 블레이크와 함께 1루 플래툰으로 기용이 유력했다. 그러나 1루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한 상태. 클리블랜드는 가코와 함께 후보 내야수 한 명을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계획이었는데, 가코가 탈락할 경우 외야수를 대신 뽑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신문의 전망이다. 현재 추신수와 함께 거론되는 후보는 우타자 벤 프란시스코. 프란시스코는 이번 시범경기서 타율 3할5푼5리 3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원래는 특급 유망주인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유력한 대안이었지만 프란시스코에게 추월당한 상태다. 현재로선 추신수의 빅리그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우선 가코의 거취라는 변수가 있고, 둘째는 클리블랜드 외야에 이미 5명의 선수(그래디 사이즈모어, 데이빗 델루치, 제이슨 마이클스, 트롯 닉슨, 블레이크)가 우글거린다는 점, 또 백업 내야수로 좌타자인 마이크 루스가 살아남을 경우 추신수 대신 프란시스코가 막판 티켓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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