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투수 임준혁(23)이 또 다시 팔꿈치 이상으로 투수생명에 위기를 맞고 있다. 임준혁은 지난 21일 마산 LG전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오른쪽 팔꿈치 부분의 신경이 눌려 피칭을 중단했다. 임준혁은 23일 오후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검진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도 결정하게 된다. 서정환 KIA감독은 "피칭을 하면 손에 힘을 못줄 정도라고 한다. 예전에 수술했던 부위(인대접합수술)에 신경이 눌린 것 같다. 검진결과가 나와봐야 되겠지만 만일 수술을 하게 되면 더 이상 투수를 못할 수도 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임준혁은 지난 2004년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시속 145km를 웃도는 강속구를 던지며 시범경기 깜짝 스타로 발돋음 했다. 투수로서 성공 가능성이 컸으나 시즌 개막후 팔꿈치 이상으로 이탈했다. 곧바로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다. 지난 2년동안 재활을 완벽하게 마쳐 가을캠프와 2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강속구를 던지며 기대주로 다시 떠올랐다. 자체 평가전과 연습경기에서 돌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등 좋은 구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또 다시 팔꿈치 이상이 발견돼 투수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