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일본 클럽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일본에게 개최국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클럽 월드컵 출전의 꿈을 '손쉽게' 이룰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이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일본 클럽들에게는 하나의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최소한의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고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기에 주변 국가 클럽들의 따가운 눈총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로 체제가 바뀌고 난 이후 J리그 클럽들은 단 한 번도 8강에 진출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일본이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J리그 소속 클럽을 '무임승차' 시켰다는 비난을 면치못할 것이다. 현재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J리그 클럽은 우라와 레즈와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양 팀 모두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E조의 우라와 레즈는 호주의 시드니 FC와 경쟁하고 있다. F조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우리나라의 전남 드래곤즈와 8강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