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7km' 박명환, SK전 5이닝 1실점
OSEN 기자
발행 2007.03.23 14: 51

에이스다운 관록투. 그러나... FA 투수 최고액에 LG로 이적한 우완 박명환(30)이 23일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명환은 시범경기 롯데전(2이닝 무실점) 이래 본격 선발 테스트를 마쳤다. 박명환은 실질적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된 SK 타선을 맞아 3회 투아웃까지 11타자로 끝냈다.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안타를 맞았으나 더블 아웃만 3개를 유도했다. 볼넷 1개에 폭투도 1개 나왔다. 삼진은 2개 잡았다. 직구 구속은 초반만해도 시속 130km대 후반에 머물렀으나 이닝이 거듭될수록 상승했다. 특히 4회 투아웃 이후 위기에 몰리자 최고 147km(박재홍 상대)가 문학구장 전광판에 찍혔다. 마지막 타자 이진영을 상대로는 146km 직구만 3개 나왔다. 그러나 박명환은 선구안과 집중력이 빼어난 SK 타선을 맞아 구위보다는 관록으로 실점을 피해갔다. 1회 1사 2루에서도 김재현에게 정타를 맞았지만 1루수 발데스 글러브에 빨려들어간 덕분에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전력투구가 아님을 감안해도 투구수(총 72구)가 많은 편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1이닝을 더 던진 박명환은 5회말 강혁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3타자를 범타 처리, 역전 점수 없이 등판을 마쳤다. sgoi@osen.co.kr 23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박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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