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48) AC 밀란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트르는 23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파르마 사령탑도 역임한 안첼로티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에서 감독 생활을 마친 뒤 도나도니의 마땅한 후임자가 없다면 내가 대표팀을 맡고 싶다"며 "AC 밀란에는 2011년까지 남아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여러 가지 난제를 안고 있는 팀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AC 밀란은 올 시즌 첼시로 이적한 안드레이 셰브첸코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히카르두 올리베라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영입했고 카카, 세도로프, 얀클로프스키 등을 앞세워 칼초 폴리(승부 조작 사건)로 인해 깎였던 승점 8점을 회복했다. 그러나 최근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안첼로티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급기야 구단 수뇌부로부터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잘하고 있으니 팀을 흔들지 말라"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호나우두를 데려오면서 중반 부진을 상쇄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 감독 교체설이 나도는 등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