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삼성 영봉하고 4연승 '휘파람'
OSEN 기자
발행 2007.03.23 16: 18

KIA가 삼성을 4연패의 늪에 빠트리고 4연승을 올렸다. 삼성은 이날도 결정타 빈곤증을 드러내며 첫 영봉패를 당했다. KIA는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이대진 신용운 한기주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7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8안타를 터트려 2-0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첫 영봉승. SK와 시범경기 개막 2연패 뒤 4연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이날 6안타(4볼넷)을 기록했으나 득점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1회 1사만루와 6회 2사만루 등 좋은 찬스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삼성은 이날 포함 시범경기 6게임에서 총 11점을 뽑는 극심한 득점력 빈곤을 드러냈다. 지난 한화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6점을 뽑았을 뿐 나머지 5경기에서는 총 5득점에 그쳤다. 양팀은 이대진과 윌슨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영의 행진을 벌였다. KIA 이대진은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선발 윌슨은 최고 139km에 불과했으나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4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합격점을 받았다. KIA는 윌슨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6회말 공격에서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홍세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7회말 공격에서도 1사만루에서 장성호의 우전안타로 추가점을 뽑고 승기를 잡았다. 삼성 필승 미들맨 권오준은 시범경기 들어 3번째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이대진에 이어 이상화 양현종 신용운이 이어 던지며 삼성타선을 잠재웠고 소방수 한기주는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세이브,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서정환 KIA 감독은 "이대진은 선발투수로 가능할 것 같다. 이상화도 캠프 때 안좋았는데 이제야 정상적으로 던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아직도 방망이가 성에 차지 않는다"며 타선 분발을 강조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초반 찬스에서 점수를 못내 어려운 경기를 했다. 타자들이 각성해야 된다. 그래도 7안타를 쳤으니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윌슨은 염려했으나 그런 대로 잘 던졌다. 컨트롤을 좀 더 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한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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