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설기현이 인상깊었다'. 우루과이의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박지성과 설기현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표시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23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가지고 "그리스와 평가전을 봤다" 며 "선수들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9번(조재진) 뒤에 뛰는 7번(박지성)과 11번(설기현)의 플레이가 빠르고 좋았다" 고 평가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어 1-0으로 이긴 적이 있다. 그는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며 "지금 대표팀이 훨씬 좋다. 전술적, 기술적으로 발전했고 경험을 더욱 많이 쌓았기에 강한 팀이 되었다" 고 말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과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며 "우리도 6월에 열릴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 예선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 전망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