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몸상태로 경기에 임하겠다'. '치노' 알바로 레코바(31, 인터 밀란)가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코바는 23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마무리 훈련 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1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랜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뛸 수 없었다" 며 "현재는 몸상태가 상당히 좋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오랜만에 합류한 것에 큰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 고 말했다. 99년부터 인터 밀란에서 뛰며 멋진 왼발 프리킥과 패싱 능력으로 팀을 이끌어온 레코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며 만치니 감독의 선택에서 제외되었다. 올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겪은 레코바는 올해 말 복귀했으나 지난해 12월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다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현재는 부상에서 100% 완쾌된 상태. 이에 타바레스 우루콰이 감독은 레코바를 대표팀에 선발해 전세계 축구팬들이 그의 플레이를 주시하고 있다. 레코바는 24일 펼쳐질 경기에서 "기회가 된다면 골도 넣고 싶다" 며 "특히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레코바는 올 시즌이 끝나면 인터 밀란을 떠날 것임을 확실히 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내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인터 밀란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인터 밀란을 떠날 것 같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