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렌드 29점' LG, 정규리그 2위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7.03.23 21: 23

4강 직행을 위해 최후의 결투를 벌였던 공동 2위간 싸움에서 창원 LG가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LG는 2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찰스 민렌드(29득점, 12리바운드)와 현주엽(11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필립 리치(27득점, 10리바운드)와 송영진(16득점, 6리바운드)이 분전한 부산 KTF에 86-82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32승 21패를 기록,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고 KTF는 오는 4월 1일 정규리그 6위팀과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다. LG는 경기 내내 부진했던 민렌드가 4쿼터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종료 5분을 남겨 놓고 역전에 성공, 승리를 거뒀다. 특히 민렌드는 2분을 남겨놓고 연속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면서 저조했던 팀 분위기를 되살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F는 4쿼터 중반까지 점수를 앞서 나갔으나 맥기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페이스를 잃어 패배로 이어졌다. 한편 대구에서 벌어진 대구 오리온스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는 오리온스가 승부처였던 3쿼터에 부상 중인 김승현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둔 끝에 108-96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LG와 KTF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도 바라볼 수 있었으나 KTF가 패하는 바람에 4위에 머물렀다. 오리온스의 피트 마이클은 54득점과 함께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고 5개의 3점슛을 터트린 정재호(17점)는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망을 밝게 했다. 경기 초반 앞서나가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는가 했던 KCC는 39점을 올린 마르코 킬링스워스(22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 23일 전적 ▲ 창원 창원 LG 86 (20-23 15-18 21-19 30-22) 82 부산 KTF ▲ 대구 대구 오리온스 108 (31-27 20-30 32-17 25-22) 96 전주 KCC 10bird@osen.co.kr 민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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