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세계新 우승도 사정권',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7.03.24 07: 42

"세계 최고 점수 우승까지 욕심난다". 지난 23일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 피겨선수권 여자 쇼트 프로그램서 완벽한 연기로 명실상부한 '세계의 은반 요정'에 올라선 김연아(17)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본의 는 24일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 연기에서 역대 최고 점수인 71.95점을 받았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24일 프리 연기 결과에 따라) 합계 점수 200점을 넘는 세계신기록 우승도 사정권이라고 전망했다. 는 '연기 초반 미세한 실수가 나왔으나 트리플-트리플 점프, 이너바우어-더블 회전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언급, 세계 최고 점수를 받을 만했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연기 도중 아프지는 않았다. 통증이 없어 자신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는 김연아의 소감을 전했다. 또 김연아는 "결과를 의식해서 (세계 신기록 금메달) 욕심을 내겠다"라고 언급, 더 한층 높아진 집념을 보였다. 와 인터뷰에서도 김연아는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점수가 나왔다"라고 말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반면 김연아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던 아사다 마오(17)는 트리플-트리플 점프 시도 때 두 번째 점프를 1회전으로 끝내는 치명적 실수(7.5점 감점)를 범했다. 이 탓에 61.32점에 그쳐 5위로 처졌다. 등 일본 언론은 '라이벌 김연아가 최고점을 받았기에 중압감이 더 커졌다. 자기 베스트인 69.50에도 한참 못 미쳤고 김연아와는 10.63점이나 벌어졌다'라고 언급, 사실상 금메달 레이스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긴장하진 않았지만 더 자신있게 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국, 정신력에서 또 한 번 김연아에 밀렸음을 자인한 셈이다. 이로 인해 일본 언론은 이제 아사다보다는 전체 2위로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안도 미키에게 더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미키는 개인 최고인 69.98점을 받았다. 미키는 프리 연기에서 주특기인 4회전 점프로 김연아를 역전하겠다는 복안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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