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도중 직선 타구에 맞고 쓰러진 샌프란시스코 김선우(30)의 다리가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공식 홈페이지는 23일 '김선우의 오른 종아리에 추가적 이상은 없다 (Right-hander Sun-Woo Kim reported no complications after a line drive struck him in his right calf Wednesday)'라고 보도했다. 즉 뼈에는 이상이 없고, 단순 타박상일 가능성이 높다. 김선우는 당시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8회 애런 카펜터의 직선 타구에 종아리를 강타당했다. 곧바로 김선우는 쓰러졌지만 이 와중에도 공을 집어 1루에 송구, 아웃시키는 집념을 보여줬다. 당시 구단 홈페이지는 '종아리의 가장 아픈 부분에 맞았다. 향후 10일 정도 러닝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심각한 이상이 없는 이상, 마운드 복귀가 더 당겨질 수 있다. 김선우는 콜로라도 시절이던 지난해에도 햄스트링 부상과 독감이 겹쳐 선발탈락->마이너행->빅리그 복귀 후 방출의 시련을 겪었다. 그런데 초청선수 자격으로 어렵게 잡은 이번 기회에서도 캠프 초반 감기->다리 부상의 불운을 되밟고 있다. sgoi@osen.co.kr
